김기덕 감독이 제64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았습니다.
한국 영화는 지난해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에 이어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2연패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영화가 칸 영화제에서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김기덕 감독은 칸 영화제 폐막 하루 전날 열린 시상식에서 영화 '아리랑'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했습니다.
지난해 홍상수 감독이 '하하하'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입니다.
주목할 만한 시선은 칸 영화제 경쟁부문과 함께 대표적인 공식부문으로 주로 새로운 경향의 영화들을 소개하는 부문입니다.
김 감독이 3년 만에 제작한 영화 '아리랑'은 스스로 왜 영화를 찍지 못하고 있는지를 호소하는 한편, 또 얼마나 영화 찍기를 갈망하는지를 호소한 한 편의 모노 드라마입니다.
올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는 김 감독의 '아리랑'을 비롯해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 나홍진 감독의 '황해'가 진출했습니다.
한편, 김기덕 감독은 베를린영화제 감독상과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에 이어, 칸 영화제에서도 상을 받음으로써 세계 3대 영화제에서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