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넬라 판타지아'의 원곡자로도 잘 알려진 엔니오 모리코네가 한국에 왔습니다.
데뷔 50주년 글로벌 투어를 시작한 영화음악의 거장을 오상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20세기가 낳은 최고의 영화 음악가.
국경과 장르를 넘어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엔니오 모리코네가 한국에 왔습니다.
데뷔 50주년, 이미 80대를 넘긴 거장은 글로벌 투어의 출발지로 한국을 택했습니다.
5년 만에 이뤄진 3번째 방문이지만 서울은 여전히 그에게 가슴 뛰는 도시였습니다.
▶ 인터뷰 : 엔니오 모리꼬네
- "서울에서 투어를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수줍어하지 않고 뜨거운 열정과 환호를 보내주기 때문에 공연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작곡한 영화만 무려 500여 편.
'황야의 무법자'와 '시네마 천국', '미션' 등으로 세계적 거장의 위치에 올랐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은 아직도 뜨겁습니다.
▶ 인터뷰 : 엔니오 모리코네
- "한국 영화인들과도 함께 작업할 기회를 준다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는 일이 많아서 적어도 6개월 전에 미리 얘기해 주셔야 합니다."
이번 무대에서는 '넬라판타지아'의 원곡 '가브리엘의 오보에' 등 한국 팬들이 사랑하는 곡들을 들려줍니다.
▶ 인터뷰 : 엔니오 모리코네
- "연주할 곡을 일일이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우리 한국 팬들을 놀라게 할 깜짝 선물이 있을 겁니다. 기대해 주세요."
'멜로디의 마술사' 모리코네의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적 소프라노 수잔나 리가치와 100인조 모스틀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함께 호흡을 맞춥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art5@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