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가 당초 알려진 나이보다 세 살이 많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지아 뿐 아니라 과거에도 연예인들이 나이를 줄인 경우는 부지기수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포털 사이트 인물난에 이지아는 81년생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실제 나이는 세 살 많은 78년생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지아는 출연료 등을 계약할 때 소속사에 모두 위임하는 양자계약을 해왔는데, 소속사인 키이스트는 "나이 때문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일부 연예인들은 프로필 상 나이를 실제 나이보다 적게는 일 년, 많게는 십 년 정도 적게 적어놓고 있습니다.
'고무줄 나이'라고 하는데, 나이 어린 연예인을 선호하는 분위기 때문에 데뷔 당시 기획사에서 나이를 낮추게 유도하기도 합니다.
현영은 네 살, 예지원과 서우는 세 살, 선우선은 다섯 살 등 나이를 줄였습니다.
속인 나이는 자의나 타의에 의해 드러나곤 합니다.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실제 나이를 두 살 줄였다고 고백해 '30대 아이돌'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필로폰을 상습 복용한 김성민은 1974년생으로 알려졌지만 재판 과정에서 1973년생으로 밝혀졌습니다.
윤다훈과 김정균은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 나이를 속였다는 이유로 싸워 법정 다툼을 벌였습니다.
연예인들은 이에 대해 프로필 나이일 뿐 속일 의도는 없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고무줄처럼 줄어들고 늘어나다 보니 어제까지 형이나 오빠로 지내던 연예인이 동생으로 변신하는 일도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