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사랑을 받으며 '명불허전'의 역사를 만들어온 작품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대를 초월하는 감동과 재미를 주는 공연을 주말, 문화가 볼거리로 준비했습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뮤지컬 : 그리스]
미국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주제로 2003년 국내 초연 후 공연 2,000회를 앞둔 뮤지컬 '그리스.'
올해 공연에서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남녀 주인공의 역동적인 에너지가 눈에 띕니다.
'써머 나잇'을 비롯해 귀에 익은 뮤지컬 삽입곡들은 관객의 흥을 돋웁니다.
[뮤지컬 : 사랑은 비를 타고]
가족들 뒷바라지에 정작 제 앞가림을 못하는 형이 못마땅한 동생들.
그러나 감성적인 음악과 함께 풀어지는 형제의 갈등은 마음의 상처를 가진 이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치유의 과정으로 다가옵니다.
17년간 국내 창작 뮤지컬의 자존심으로 불리며 장기 흥행한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이번 공연이 마지막입니다.
[오페라 : 토스카]
국내 오페라 무대, 단골 레퍼토리인 푸치니의 '토스카'가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릅니다.
200년 전 만들어진 줄거리지만 주역을 맡은 가수들의 노련한 기량은 역할에 현실감을 불어넣습니다.
'오묘한 조화', '별은 빛나건만' 같은 푸치니 아리아들의 '성찬'이 관객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뮤지컬 : 몬테크리스토]
한 남자의 복수극, '몬테크리스토'는 지난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입체적인 무대로 찾아왔습니다.
'지킬 앤 하이드'로도 유명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은 몬테크리스토 역을 맡은 류정한의 목소리로 더 큰 울림을 갖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 / art5@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