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커스와 유랑극단'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집는 '태양의 서커스, 바레카이'가 한국에 왔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스터리한 숲, 바레카이로 떨어지는 그리스 신화 속 인물 이카루스.
급강하하는 그물 안에 갇힌 몸을 비틀며 묘기에 가까운 곡예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연기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뿜으며 관객을 숨죽이게 합니다.
정교한 움직임은 날카롭지만, 저글링과 남녀 배우의 코믹한 연기는 서커스가 가진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충분히 살렸습니다.
'퀴담'과 '알레그리아'에 이어 3번째로 한국에 온 태양의 서커스 팀의 작품 '바레카이'.
▶ 인터뷰 : 김용관 / 마스트미디어 대표
- "굉장히 역동적이고 자연친화적이고 가족 중심적이라 우리나라의 독특하고 강한 가족 문화와 잘 맞을 것으로 보고…"
하늘 위를 유영하듯 50m가량의 공연장을 휘젓는 곡예사들의 움직임은 새보다 가볍고 자유롭습니다.
최고의 장면으로 꼽히는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에 나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매켄지 공연 총괄 책임자
- "쇼의 마지막 부분은 굉장히 놀랄만합니다.
머릿속으로는 불가능해 보였던 상상을 보란 듯이 현실로 만든 쇼는 '서커스를 재창조한다'는 이 서커스단의 모토를 완벽하게 실현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 / art5@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