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재즈 보컬리스트 게이코 리가 새 앨범을 들고 한국을 찾았습니다.
재일교포 3세인 게이코 리는 편안하고 자연스런 음색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한 가수입니다.
이동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한국의 재즈팬들도 좋아한다는 말에 수줍게 웃음을 보이는 게이코 리.
말소리는 조용했지만 음악에 대한 애정만큼은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게이코 리는 새 앨범 '스무스'에 실린 팝 발라드곡들을 새롭게 해석했습니다.
▶ 인터뷰 : 게이코 리 / 재즈 가수
- "이번에도 제 연령대의 분들이 추억에 잠길 수 있는 노래입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미국의 흑인 음악을 들으며 감성을 키운 게이코 리는 지난 1990년대 중반 도쿄의 라이브 무대로 진출했습니다.
게이코 리는 단기간에 스타덤에 올랐고, 특히 대다수 일본 보컬리스트의 지적 사항인 영어 발음 문제도 없었습니다.
게이코 리는 앞으로 한류 가수들과도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게이코 리 / 재즈 가수
- "노래를 잘하는 가수들이 많기 때문에 한국의 젊은 가수들과 협연을 할 수 있다면 기쁘다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닿는 대로 국내 팬들도 만날 계획입니다.
게이코 리는 다음 달 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재즈페스티벌에 미국의 재즈 디바 카산드라 윌슨과 한 무대에 오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