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시작된 베이글녀 열풍은 올해까지 지속되고 있다. 신세경 한지우 황정음 등으로 대표되는 베이글녀 열풍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베이글녀는 ‘베이비+글래머’의 준말로 남성들의 영원한 로망 청순한 글래머와 유사한 의미라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여성에게 있어 가슴이 갖는 상징적 의미는 매우 크다. 풍만한 가슴에서 라인이 돋보이는 가슴까지 시대가 변하면서 대중들이 선호하는 가슴 역시 달라지고 있다. 시대별 여배우들을 통해 보는 선호 가슴 변천사.
● 80년대 - “풍만한 가슴이 대세 - 김진아·김보연”
1970~80년 미스코리아의 평균 가슴 크기는 24인치, 1997년도 미스코리아 참가 여성의 가슴 크기는 23.6인치였다. 단순히 가슴의 크기가 줄어든 것일까? 그렇지 않다. 70년대와 최근 미스코리아의 체중을 비교하면 별반 다르지 않지만 키는 10cm정도 차이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과거에는 통통한 체형을 선호했다는 것이다.
1983년 영화 ‘다른 시간 다른 장소’로 데뷔한 김진아는 80년대를 대표하는 가슴 미인이다. 최근 SBS ‘스타 부부쇼-자기야’에 출연해 현빈을 이상형으로 꼽아 화제가 된 바 있는 김진아는 구릿빛 피부에 섹시한 마스크를 가져 80년대를 풍미했던 여배우다. ‘연산일기’에서 장녹수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김보연은 1976년 영화 ‘어머니와 아들’로 데뷔해 매끈한 피부와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주목을 받았다.
● 90년대 - “풍만함 + 자신감이 최고! - 김혜수”
대표적인 건강미 미인으로 김혜수를 꼽을 수 있다. 김혜수는 현재까지도 독보적인 가슴미인으로 뽑히고 있을 정도로 가슴이 돋보이는 여배우다. 86년 영화 ‘깜보’에서 박중훈의 상대 역으로 데뷔한 김혜수는 데뷔 초반부터 시원한 마스크와 나이 답지 않은 성숙한 몸매로 주목을 받아왔다. 김혜수의 가슴은 볼륨감 뿐 아니라 굴곡 라인에 있어서도 최고로 손꼽히고 있다.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선보이는 김혜수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워킹과 가슴라인이 드러나는 드레스는 매년 화제가 될 정도로 김혜수 몸매에 대한 관심은 현재까지도 뜨겁다.
● 2000년대 초반 - “S라인 그녀들 - 이효리·한채영”
전 세대를 아울러 최고로 꼽히는 우리나라 대표 섹시 아이콘은 이효리다. 이효리는 그룹 핑클에서의 풋풋함과 가녀린 모습에서 탈피해 첫 솔로 앨범 ‘10 minutes’로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 ‘10분 안에 남자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만만함으로 승부한 이효리는 그룹 시절 가려져 있던 글래머러스 한 몸매를 드러내 눈길을 사로 잡았다.
‘바비인형’ 한채영은 지난 2007년 28세의 나이로 결혼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아줌마 대열에 들어섬에도 불구 그녀의 완벽한 바디라인은 변함이 없어 여성들의 부러움과 시샘을 동시에 사고 있다. 한채영은 전형적인 서양인 체격으로 길고 가는 팔다리와 볼륨감 넘치는 가슴으로 어떤 옷을 입어도 한채영만의 매력으로 소화했다. 최근 한중일 합작 드라마 ‘스트레인저 6‘에 캐스팅돼 국가정보원 소속 요원으로 출연한다.
● 현재 - “베이글녀가 대세 - 신세경·한지우 지나”
신세경은 영화 ‘오감도‘에서의 베드신이 연일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글래머러스 한 몸매로 주목받고 있는 여배우다. 하얀 피부와 아기같은 얼굴과는 달리 볼륨감 있는 몸매와 잘록한 허리, 키에 비해 긴 다리 등으로 청바지 브랜드 모델을 단번에 꿰차 베이글녀로서 맹활약을 보이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성공적인 연기자 신고식을 치루고 있는 한지우는 데뷔 초반 신세경을 잇는 베이글녀로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바 있다. 드라마 속에서 그룹 카라의 엉덩이춤을 재현하는 모습은 그녀의 S라인을 기대했던 남성 시청자들의 큰 환호를 받기도 했다.
최근 ‘BLACK & WHITE’로 큰 사랑을 받은 가수 G.NA는 이른바 ‘D컵 가수’로 이름을 알린 케이스다. 큰 키과 시원한 마스크, 구릿빛 피부와 뛰어난 노래실력까지 완벽하게 갖춘 G.NA는 최근 발라드 곡 ‘벌써 보고싶어’로 차분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렇듯 시대가 변하면서 여성들이 꿈꾸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류창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