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이름은 잘 몰라도 음악을 들어보시면 무릎을 탁 치실 겁니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한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이 한국을 찾았는데요.
새 앨범 발매와 함께 특별한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는 스티브 바라캇을 오상연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스티브 바라캇은 유키 구라모토와 함께 한국 팬이 유난히 좋아하는 피아니스트로 유명합니다.
5년 만에 내놓은 새 앨범 'Someday, Somewhere'에는 세계 곳곳을 여행 다니며 느낀 감성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5번 곡의 제목은 '서울에서 온 남자, 평양에서 온 여자'.
분단된 한국에 대해 그가 꿈꿨던 특별한 감성을 표현했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브 바라캇
- "남과 북의 남녀 첼리스트와 피아니스트가 만나서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랑과 평화의 느낌을 연주했습니다."
숨 가쁘게 바뀌는 음반 제작환경이나 음악 소비패턴에도 어쿠스틱 피아노 음악에 대한 자신감은 여전합니다.
▶ 인터뷰 : 스티브 바라캇
- "플랫폼이나 사운드가 기술 발전으로 변해도 우리는 여전히 음악을 통한 특별한 감정을 원합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좋은 멜로디와 얘깃거리들을 찾잖아요. 그건 변하지 않습니다."
지난해 휘성과 음원 작업을 하기도 했던 그는 프로듀서와 작곡가로서 한국 가수들에 대한 깊은 관심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브 바라캇
- "(함께 일하는 것은) 굉장히 재미있는 작업이고 함께 하는 음악가들 모두에게 아주 좋은 도전입니다. 더 많은 한국 가수들과 교류하고 싶습니다."
오는 14일 화이트데이에 열리는 콘서트는 이미 잘 알려진 곡들과 신곡들을 펼치는 무대로 존 박과 김 그림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합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 / art5@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