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카다피 친위대가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면서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는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오상연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기자 】
수도 트리폴리에서 첫 대규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수도 트리폴리에서 처음으로 조직적인 반정부 시위가 열린 가운데 카다피 친위병력이 시위대를 향해 대규모 발포를 시작했습니다.
알 자지라 TV는 시위대가 이슬람권 휴일인 금요일을 맞아 모스크에서 예배를 마치고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카다피 친위병력이 이들을 향해 집중적으로 총격을 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명 피해 규모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리비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수도 트리폴리에서 진행된 겁니다.
시위는 오늘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벵가지와 리비아 전역에서는 수만 명의 시민들이 카다피 축출을 위한 반정부 시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검찰총장과 프랑스 주재 리비아 대사, 유네스코 주재 리비아 대사도 반정부 시위에 동참하는 의미의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주 제네바 유엔 대표부의 리비아 외교관들은 리비아 국민과 자유의지만을 위해 복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전원 사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비자발급 중단과 정권 핵심 관계자들의 자산 동결 등 리비아 제재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카다피 정부의 무차별적인 강경 진압에 희생자 수가 많이 늘어나면서 카다피 정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프랑스와 영국이 작성한 리비아 제재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간 가운데 이르면 오는 28일 제재안을 표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