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2월이지만 완연한 봄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거대한 빌딩 외벽이 캔버스로 변하는 야외로 나들이해 보시면 어떨까요?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둠이 깔린 서울역 앞 광장.
카운트 다운과 함께 빌딩 벽면이 화려한 빛으로 물듭니다.
일상적이던 거리가 갤러리로 변하는 순간, 시민들도 걸음을 멈춰 섭니다.
▶ 인터뷰 : 강봉균 / 부산 북구
- "굉장히 신기하고요, 칙칙한 건물보다는 밝게 조명도 세게 주면서 보니까 화려하고 시각적으로 아주 좋은 것 같아요."
한국과 일본의 작가들이 상대 국가에 대한 이미지를 미디어 아트로 풀어낸 프로젝트입니다.
▶ 인터뷰 : 양민하 / 미디어 아티스트
- "'한국 안의 일본, 일본 안의 한국'이라는 주제를 갖고 서로 다른 나라에 대한 인식을 그 나라에서 발견하는 작업으로 진행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성장하는 개인의 모습은 다양한 인물 군상의 단체 사진 속, 제각각인 포즈와 위치로 다이나믹하게 펼쳐집니다.
▶ 인터뷰 : 마사유키 아차마츠 미디어 아티스트
- "소통을 하면서 지금까지 상식이라 생각했던 것이 그렇지 않고 같은 단어인데도 의미가 다르다는 것을 발견한 재미있는 작업이었습니다."
작업에 참여한 5명의 작가는 닮은 듯 다른 한국인과 일본인의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표현 양식의 차이를 작업을 통해 공유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 / art5@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