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커피 전문점은 너무 많죠?
그렇다 보니 웬만해서는 시선을 끌기가 어려운데요.
커피 맛은 물론, 차별화된 컨셉트로 승부하는 이색 카페가 늘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다녀와 봤습니다.
【 기자 】
조용한 분위기에서 공부에 열중하는 학생들.
언뜻 보기에 독서실과 다를 바 없지만, 무늬만 독서실인 '카페'입니다.
스터디룸과 커플 학습석까지 마련한 '공부를 위한' 공간입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카페 대표
- "직장인들이 자투리 시간을 편하고 집중적으로 이용해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북카페 다음 버전으로 생각해서 만든 공간이에요."
학업을 병행하거나 자격증을 준비하는 직장인이 느는 것에 착안한 공간이라는 설명입니다.
회사에 다니며 공부하는 이른바 '샐리던트'들의 열기는 평일 오전에도 카페를 달구고 있습니다.
팍팍한 마음을 차 한잔과 함께 달랠 수 있는 심리 카페도 등장했습니다.
간단한 심리 테스트를 통해 본인의 감정 상태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그림 처방도 받을 수 있습니다.
친구나 연인, 그룹 단위로는 심리 게임을 통해 관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갖습니다.
▶ 인터뷰 : 정혜신 / 마인드 프리즘 대표
- "관계에서 겪는 여러 어려움들이 있는데 그 실체에 대해 조금만 도움을 받아서 깨닫게 되면 많이 편안해지잖아요."
딱딱하고 무거울 수 있는 공부나 심리 상담을 가벼운 차 한 잔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이제는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