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봄 방학 시즌을 맞아 많은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작품 수도 많고 장르 또한 다양한데요.
볼만한 개봉영화들을 김천홍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아이들…]
20년이 넘도록 범인을 잡아내지 못하고 있는 이른바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을 스크린으로 옮겼습니다.
사건 자체의 미스터리한 모습과 함께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추악한 인간의 욕망을 보여줍니다.
즉각적인 재미 보다는 묵직한 감동을 느낄 만한 작품입니다.
▶ 인터뷰 : 이규만 / 영화감독
-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고 상처와 슬픔을 나눠서 가져줄 수 있다면 상처의 깊이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과 허구를 적절히 넘나드는 각색의 묘미도 볼만합니다.
[만추]
한국영화 사상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고 이만희 감독의 작품을 리메이크했습니다.
현빈과 탕웨이라는 두 배우, 여기에 '가족의 탄생'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태용 감독의 조합만으로도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분명히 쉽고 재미가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잘 만든' 영화를 찾는 관객에게는 괜찮은 선물입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만화와 연극에 이어 이번에는 영화입니다.
많은 독자와 관객의 눈물을 쏙 빼놓은 작품.
배우들의 평균연령이 갈수록 젊어지는 국내 영화계에서 보기 드문 관록의 캐스팅이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이순재 / 영화배우
- "오랜만에 하는 주연이라서 의욕도 나고...우리 나이에 주연하기 힘든데…"
배우들의 연륜만큼 깊이가 느껴집니다.
[서유기 리턴즈]
봄 방학 시즌에 어울리는 어린이용 영화입니다.
'달인' 김병만 씨가 출연한 작품답게, 어린이용 영화치고는 몸을 아끼지 않은 액션신이 자랑거리입니다.
[127시간]
바위에 한쪽 팔이 짓눌린 채 눈앞에 있는 건 약간의 물과 밧줄, 그리고 칼밖에 없습니다.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의 처절한 생존욕구와 의지를 보여줍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해 더욱 감동이 배가됩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