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영하가 고 최고은 작가의 사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영하는 14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에 트위터와 블로그 중단을 선언했다. 김영하는 최근 평론가 소조와 ‘낭만주의적 예술관’에 대해 온라인 논쟁을 벌여왔다.
김영하는 평론가 소조에게 사과하며 모두 본인의 잘못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마지막으로 고은이에 대해 한 가지만 말하고 싶다”며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고은이가 굶어죽었다고 당연히 믿고 있다는데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최초로 보도된 선정적 기사 때문일 것”이라며 “신문에서 보도한 쪽지도 사실과는 조금 다르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그녀의 직접 사인은 영양실조가 아니라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그 합병증으로 인한 발작이라고 고은이의 마지막을 수습한 친구들에게 들었다”고 전했다.
김영하는 “게다가 고은이는 우울증도 앓고 있었던 것 같다”며 “친구들이 도착했을 때 이미 많은 개인적 사물들이 정리돼 있었다고 한다”고 전하며 그는 “어쩌면 삶에 대한 희망을 서서히 놓아버린 것일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김영하는 “진실은 아직 누구도 모른다. 사람들은 편한대로 믿고 떠들어댄다”며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아무리 먹어도 허기가 지고 그러면서 몸은 바싹 말라가는 병이다. 불면증도 뒤따르고 이 불면증은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영하는 제자 최고은에 대해 “재능있는 작가였다”고 전하며 “어리석고 무책임하게 자존심 하나만으로 버티다가간 무능한 작가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김영하는 “이번 일을 계기로 마음의 병이든 몸의 병이든 우리 사회가 서로 살피고 돌보는
한편 김영하는 ‘퀴즈쇼’ ‘빛의 제국’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 작품을 집필한 인기작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류창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