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급상승한 배우죠.
현빈 씨가 영화 '만추'의 시사회장에 등장했습니다.
함께 주연을 맡은 미녀 스타 탕웨이도 참석해 주목받았는데요,
현장에 이동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7년째 수감 중인 애나에게 특별히 3일간의 휴가가 주어집니다.
시애틀로 향하던 애나는 한국남자인 훈이를 우연히 만납니다.
단정하게 넘긴 헤어스타일의 현빈과 붉은 드레스의 탕웨이가 시사회장에 들어서자 스포트라이트 세례가 쏟아집니다.
▶ 인터뷰 : 탕웨이 / '만추' 애나 역
- "애나의 인생, 그녀의 감정, 그녀의 삶을 이야기하는 자체가 굉장히 힘들었는데 그 과정에서 훈이(현빈)라는 천사가 나타나줬고, 그 천사를 통해서 마치 따뜻한 햇볕을 제가 받아들이는 느낌을 받아서 그 안에서 사랑을 느끼게 됐습니다."
영화 '색,계'로 국내에서도 팬이 많은 탕웨이는 현빈과 장난을 치며 아직은 서투른 한국어 실력으로 시사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탕웨이 / '만추' 애나 역
- "현빈 왔숑. 현빈 왔숑. 현빈 씨와의 친밀도에 대해 질문하셨는데 여러분들 보시면서 느끼셨을 거예요. 여러분들 오늘 보시는 게 저희 둘의 관계입니다."
현빈은 '만추'에서는 묵묵히 내면 연기를 펼치며 최근 종영한 드라마 '시크릿 가든'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현빈 / '만추' 훈 역
- "굳이 ('시크릿 가든') 주원이와 ('만추') 훈이를 비교한다면 훈이 쪽과 더 가깝고요. 왜냐하면 주원이 같은 경우에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나 감정 표현을 거침없이 거리낌 없이 하잖아요. 저는 실제로는 그러지 못하고요."
한국영화계의 걸작이라 평가를 받으며 리메이크를 반복하는 영화 '만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미 한 차례 관객을 만났던 '만추'는 한층 다듬어진 모습으로 오는 17일 개봉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