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 프로모션을 활용해 `옵티머스Q`를 공짜로 개통한 이세나 씨(30).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잃어버렸다. 다행히 LG유플러스의 파손ㆍ분실 보험 `폰케어`에 한 달 3000원으로 가입해뒀지만 최대 보상한도(70만원)가 스마트폰 출고가(89만9800원)에 한참 미치지 못해 26만9800원을 지불하고서야 동일 기종 새 폰을 받게 됐다.
`아이폰 3GS`를 애용하는 대학생 김정훈 씨(24). 아이폰을 잃어버렸지만 KT 스마트폰 보험인 `쇼폰케어`에 월 4000원으로 가입해 본인 부담금 5만원에 새 폰을 받았다. 문제는 새 폰을 받기 전 `임대폰`을 쓰는 2주 사이에 일어났다. 2주간 KT 114 상담원이 전화할 때마다 바뀌었고 상담원이 일러준 대로 찾아간 임대폰 취급 대리점에서는 "우리는 그런 것 하지 않는다"는 대답을 들었다. KT가 고객서비스를 대리점까지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일선 대리점에서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스마트폰 보험이 유명무실하다. `있으나마나한` 보험이란 비판까지 나온다. 출시가가 80만~90만원이지만 공짜폰이 되어버린 스마트폰도 즐비한 마당에 최대 보상한도가 턱없이 부족하거나 임대폰 대리점 서비스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최대 90만원까지 보장되지만 개통 시 보
KT는 공식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28일 현재 63만 스마트폰 사용자 가운데 30만2400명(48%)가량이 보험에 가입했다.
[황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