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는 다음 주부터입니다만, 대목을 노린 영화들은 이번 주 대거 개봉합니다.
한국영화, 외화 할 것 없이 그야말로 영화들이 쏟아집니다.
김천홍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다소 엉뚱하지만 천재적인 수사관과 재기 발랄한 개장수가 한 열녀의 의문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인기 TV 시리즈 'CSI 과학수사대'가 조선시대로 무대를 옮긴 느낌입니다.
억지스럽게 짜맞춘 듯한 마무리가 아쉽지만 명절용 코미디 영화로는 손색이 없습니다.
[평양성]
1편 격인 '황산벌'이 신라와 백제의 싸움을 그렸다면, 이번 작품은 나당 연합군과 고구려의 전투를 배경으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영 / '김유신 장군' 역
- "'황산벌'의 유머와 재미와 감동을 몇 배 더 진화시킨 모습으로 담았습니다."
하지만 웃음의 코드도, 눈물이 나야 할 지점도 모두 애매한 모습입니다.
[상하이]
존 쿠삭과 주윤발, 공리, 와타나베 켄 등 출연배우들의 이름만으로도 묵직한 존재감을 줍니다.
일본의 진주만 기습공격 직전 전운이 감도는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인물의 죽음에 얽힌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최근 내한했던 공리는 마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파격적인 베드신을 감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린 호넷]
동명 인기 TV 시리즈를 스크린으로 옮겨 리메이크했습니다.
한심한 백만장자 2세가 이른바 '슈퍼 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입니다.
▶ 인터뷰 : 세스 로건 / '브릿 레이드' 역
- "처음엔 전혀 영웅답지 못했지만 점차 영웅의 모습으로 바뀌어 가는 캐릭터입니다."
이 밖에 벤 에플렉이 주연은 물론 감독까지 맡아 화제가 된 범죄드라마 '타운'.
잭 블랙 주연의 유쾌한 코미디 영화 '걸리버 여행기' 등이 개봉해 설 대목 특수를 노립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