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극장가는 사실상 설 대목을 맞습니다.
해외 유명배우들도 잇달아 우리나라를 방문해 영화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전통적인 극장가 대목으로 꼽히는 설 연휴.
올해는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흥행 전쟁이 예상됩니다.
이 가운데, 해외스타들이 잇달아 내한해 자신의 출연작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먼저 동명 인기 TV시리즈를 스크린으로 옮긴 '그린 호넷'의 감독과 출연진은 지난주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특히 배우, 가수, 작곡가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 중인 대만 스타 주걸륜의 내한은 국내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소룡이 맡았던 '케이토' 역할에 캐스팅된 주걸륜은 가수 비 등 할리우드에 먼저 진출한 한국 스타들과 비교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주걸륜 / '그린 호넷' 주연배우
- "비는 춤도 잘 추고 근육도 너무 멋있는데 저는 춤도 못 추고 근육도 없어요."
영화 '상하이' 속에서 파격 노출신을 감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던 중국배우 공리도 일요일(23일) 내한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첫 방한인 공리는 할리우드에 먼저 진출한 선배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공리 / '상하이' 주연배우
- "최근 아시아, 특히 한국 배우들이 할리우드에 진출하고 있는데 기회가 되면 많은 배우들이 다른 곳에서 영화를 찍었으면 합니다. 그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새로운 조화와 문화를 만들어내는 일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이들 스타의 방한효과가 흥행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솔트'나 '트랜스포머' 등은 스타 방한효과를 보기도 했지만, '어차피 될 영화였다'는 평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반면 톰 크루즈의 '작전명 발키리'나 휴 잭맨의 '엑스맨' 등은 스타 방한효과는 뜨거웠지만, 이와 별개로 흥행성적은 참담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