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에 또다시 마약 괴담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처럼 연예인들의 마약 투약은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데요.
왜 그런 건지 이동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중의 인기를 먹고사는 연예인.
인기에 울고 웃을 수밖에 없고, 감정 또한 예민하기 쉽습니다.
때로는 인기 하락에 대한 우려를 잊기 위해
때로는 이미지 관리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이기기 위해.
또 어떨 때는 창작의 영감을 얻기 위해.
연예인들이 마약의 유혹에 빠지는 이유도 다양합니다.
▶ 인터뷰 : 현직 매니저
- "인기가 많이 올라갔다가 내려오게 될 경우에는 매우 큰 시련이라고도 할 수 있죠. 공백 기간에 힘든 시간을 이겨내기 위해서 아마 쉽게 빠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같은 심리적 요인뿐만 아니라 환경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2000년대 들어 서울의 클럽 등을 중심으로 마약이 유통되면서 연예인들이 마약을 구하기도 훨씬 쉬워졌습니다.
▶ 인터뷰 : 이태경 / 국립서울병원 중독정신과장
- "(마약을) 접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된다고 할 수 있고요.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환경에 놓이면 할 수 있죠. 원기 회복 상태를 마약이라든지 술로 쉽게 얻으려고 하는…."
하지만, 연예 관계자들은 몇몇 사건 때문에 마치 연예계 전체가 마약에 빠진 것처럼 비치는 데 대해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현직 매니저
- "소수의 일이죠. 이런 보도들이라든지 사건, 일이 생기면서 연예계 전반적인 사람들이 그렇다는 인식을 하게 되면 같은 일을 하는 종사자로서 마음이 아프죠."
실제로 연예인뿐만 아니라 일반인 마약사범의 숫자도 급격히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사범 숫자는 1만 1,875명으로 2008년에 비해 20%나 늘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의 이목이 집중되는 공인이기에, 연예인 마약 사건은 사회 전체적으로 큰 충격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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