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출판계의 흐름을 진단해보는 기획시리즈 세 번째 순서입니다.
기존 출판계도 전자책 대세론에 공감은 하고 있습니다.
다만, 불법복제 방지 등 안전장치가 먼저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천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전자책 시장의 규모는 매년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수치가 주는 허상에 불과하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기도 하지만, 전자책 대세론에는 대부분 공감을 하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백석기 /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 "전자책이 세계적인 흐름이기 때문에 피할 수 없다고 보고 어떻게 하면 이 난관을 극복할지 연구하면서 당황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전자출판산업 육성방안을 내놓은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입니다.
▶ 인터뷰 : 나기주 / 문화체육관광부 출판인쇄산업과장
- "전자출판이 육성되면 당연히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출판사들이 육성된다고 보고 있고요."
그러나 기존 출판계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불법복제 가능성입니다.
이미 영화와 음반산업에서 나타났듯 파일의 불법 유출은 막대한 손실로 직결됩니다.
이 때문에 전체 출간 서적의 30% 이상, 베스트셀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번역도서는 전자책 전송권을 거의 맺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자책 사용자들이 "볼만한 콘텐츠가 없다"고 하소연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배순희 / 북큐브 대표
- "가장 큰 문제는 콘텐츠 소싱, 고객들이 원하는 콘텐츠와 제공하는 콘텐츠 사이에 격차가 있다 보니까 그 격차를 좁히는 것이 가장 큰 고민입니다."
결국 종이책은 종이책대로 새로운 수익구조를 찾지 못하고, 전자책은 전자책대로 콘텐츠 부족에 시달리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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