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표준FM(95.9㎒) `손석희의 시선집중` 진행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문화정보학부 교수는 19일 "날카로움은 앞으로도 제가 계속 지향해야 할 점"이라며 "그 부분은 흔들림 없이 해 나가겠다는 것을 (청취자들에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이날 MBC 여의도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이 프로그램 10주년 특집 공개방송이 끝나고 청취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선집중`이 10년 동안 방송되면서 진중해진 것이 있다. 그것은 한쪽 이야기만 들었던 것을 다른 시각까지 다 들어서 바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며 "개인적으로도 감성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과거보다 줄어든 대신 논리적으로 접근하려는 경향이 생겼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이어 "감성적인 것을 줄이고 논리성을 예전보다 더 추구해도 예전 못지않게 인터뷰하는 사람과 인터뷰 대상 사이에 긴장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이런 점이 우리 프로그램이 올바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논리적이라고 해서 날카로움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날카로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2000년 10월23일 첫 방송한 이후 압도적으로 동시간(현
손 교수는 기억에 남는 인터뷰로 작년 12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에게 국회의원 불출마를 약속하라고 해 화제가 됐던 홍준표 한나라당 국회의원과의 인터뷰와 2001년 한국의 개고기 식용 문화를 비판했던 프랑스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와의 전화 통화를 꼽았다.
[뉴스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