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이르면 내년 초부터 일요일과 공휴일을 포함해 주7일 언제든 택배를 받을 수 있는 배송서비스 '매일 오네(O-NE)'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택배기사는 수입 감소 없는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해 실질적인 휴식권 확대도 함께 추진한다며 대리점, 택배기사, 전국택배노동조합 등과 '매일 오네(O-NE)' 서비스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O-NE 배송 / 사진 = CJ대한통운 |
주7일 배송을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시스템 '매일 오네(O-NE)'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해관계자 협의를 거쳐 10월 중 윤곽이 나올 예정입니다.
CJ대한통운은 혁신적인 배송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 편익 증진, 고객사 경쟁력 강화, 택배기사 근무여건 향상 등 건강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부 플랫폼에서만 가능하던 휴일 배송이 보편화되고 밤 12시 이전에만 주문하면 언제든 다음날 상품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구매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최근 성장 둔화와 경쟁 격화로 고심하던 이커머스에 새로운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CJ대한통운은 설명했습니다.
↑ O-NE 배송 택배기사 / 사진 = CJ대한통운 |
택배기사들의 근무 형태는 이틀 휴무를 보장하는 형태의 주5일 근무제로 단계적으로 전환되고, 이를 통해 사회적 합의에 따른 가이드라인인 주당 60시간 근무를 준수하는 가운데 실질적인 휴식일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역량을 기반으로 배송권역별 물량 예측 등 철저한 사전 시뮬레이션을 시행해 내년 초 본격적인 주7일 배송시스템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윤진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택배 서비스 혁신이 주7일 배송과 주5일 근무제를 통해 소비자와 택배산업 종사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커머스의 핵심 동반자로서 산업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택배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주영 기자 jaljalara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