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의 전통 떡이 다양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맛도 좋고 보기도 좋은 떡으로 인형을 빚는다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
헬로티비 뉴스 김후순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철환 당진군수를 본떠 만든 인형에서부터
현재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속 주인공을 본떠 만든 인형까지.
실제 인물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인형들이 눈길을 잡아끕니다.
볼수록 신기한 이 인형들의 주재료는 다름 아닌 쌀.
쌀가루를 쪄서 반죽하고 그것을 붙여서 만든 일명 떡인형인 셈입니다.
▶ 인터뷰 : 오권석 / 충남 당진군
- "우리가 수확한 쌀이 많이 남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쌀을 이용해서 작품을 만들어보자 생각했는데…."
물들인 쌀이나 밀가루로 조형물을 만드는 공예를 중국에서는 면수라고 부릅니다.
중국에서는 오랜 전통 공예 기법 중 하나지만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워낙 정교한 수작업이 대부분이다 보니 완성까지는 2~3일 정도 걸리는 것이 보통일 정도로 힘든 작업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오씨는 이제 시작일 뿐 앞으로 지역에서 작은 전시회 등을 열어가며 당진 쌀 홍보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권석 / 충남 당진군
- "혼자 보는 것보다는 작업공간이 마련돼 많은 분이 쉽게 와서 보고 이런 것이 가능하다· 이런 것이 있다 이렇게만 되어도 저는 바랄 바 없죠. "
최근엔 오씨의 떡인형이 한 방송을 통해 소개되면서 주변의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헬로티비뉴스 김후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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