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개미…1인당 3천5백만 원 피해

기사입력 2010-08-23 21:20 l 최종수정 2010-08-24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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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네오세미테크가 상장 폐지되면서 소액주주 1인당 평균 3천5백만 원 정도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억울한 개인투자자들은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임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액주주 7천 명이 가지고 있던 네오세미테크 주식 3천만 주는 곧 정리매매에 들어갑니다.

지난 3월 24일의 종가로 계산해 볼 때 소액주주 한 명당 3천5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억울해합니다.

회사의 부실 징후가 정작 외부 감사보고서나 재무제표에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네오세미테크는 이미 부실한상태로 상장됐지만, 투자자들은 이상징후를 감지할 수 없었습니다.

기존 회계법인의 묵인 아래 금감원에서 합병승인만 받으면 문제없이 상장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 3월 지난해 결산 때 회계법인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고 나서 네오세미테크는 부실기업으로 전락했습니다.

특히 분식회계와 경영진의 횡령설 등에 휩싸였고 수정된 사업보고서와 분기보고서엔 애초 발표했던 매출과 영업이익 금액이 5토막 났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경영진과 회계법인 거래소 금감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계획입니다.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을 믿고 샀던 투자자들은 거대한 사기극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 jhlim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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