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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코스피 지수가 1,800선 벽을 뚫지 못하고 다시 내려앉은 가운데 펀드 환매가 25일째 계속 되고 있습니다.
지수가 1,800선대로 올라서더라도 환매 행진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봇물터지듯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오면서 증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기준 무려 25일 연속 환매 행진입니다.
이 기간동안에만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무려 3조 8천억 원이, 올들어 환매 행진이 계속되면서 올해 전체적으로는 이미 10조 원 대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환매 자금이 증시를 완전히 떠나는 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안정균 / SK증권 주임연구원
- "위험자산을 회피하지 않고 있다는 가장 큰 이유는 펀드에서 빠져나가는 돈 들이 랩운용 상품이라든지 직접투자로 이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
앞으로도 환매 행진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1,700선대에서는 이미 환매 대기 물량이 거의 소진됐지만 1,800선대에서만 무려 10조 원 가까이 대기 물량이 남아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작정 따라서 환매에 나서기 보다는 좀 더 긴 안목에서 접근하라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김후정 / 동양종금증권 선임연구원
- "장기적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경기 회복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적립식 펀드 투자를 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
새로 펀드에 가입한다면 여전히 IT나 자동차 등 대형 성장주나 업종 대표주 위주의 펀드가 유리해 보이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고 있는 펀드에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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