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군용 헬기 충돌 사고로 탑승객 67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희생자 중에는 한국계 피겨 스케이팅 선수 2명도 포함된 가운데, 조사 당국은 여객기 블랙박스를 회수해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여객기와 헬기 충돌 사고의 처참한 잔해 속에서,
소방당국이 하루종일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생존자는 끝내 나오지 않았습니다.
미국 워싱턴 공항에서 발생한 충돌 사고로, 여객기와 헬기 탑승객 67명이 전원 사망했습니다.
사고 여객기에는 미국과 러시아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코치 20여 명이 타고 있었고,
이중 한국계 선수 2명도 포함됐습니다.
피겨 유망주로 알려진 지나 한(Jinna Han)과 미국으로 입양됐던 스펜서 레인으로, 모두 올림픽을 꿈꾸던 10대 선수들이었습니다.
▶ 인터뷰 : 엘린 슈란 / 조이 스케이트 프로덕션 창립자
-"스펜서는 스케이팅을 시작한 지 몇 년 만에 트리플 기술을 구사한 재능있는 아이였습니다. 그 미소가 아직 생생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정한 비극'이라며 묵념을 통해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곧이어 오바마와 바이든 행정부가 능력이 부족한 항공 관제인력을 다양성을 이유로 채용한 탓이라고 화살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 연방항공청(FAA)의 다양성 정책은 심각하게 지적·정신 장애가 있는 사람을 중점적으로 고용하게 합니다. (오바마·바이든) 정책은 끔찍했고, 정치는 더 나빴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이런 가운데 조사 당국은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해 정확한 사고 원인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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