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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브 장원영 / 사진=연합뉴스 |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언급으로 주목받고 있는 '초역 부처의 말'이 한강 소설 '소년이 온다'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서점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교보문고가 오늘(31일) 발표한 1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코이케 류노스케의 '초역 부처의 말'이 지난주보다 두 계단 상승하며 2위까지 치고 올랐습니다. 이 책은 부처의 말을 현대어로 재해석한 책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12주간 2~3위 자리를 지켰던 한강 소설 '채식주의자'와 '작별하지 않는다'는 한 계단씩 내려앉았습니다. '초역 부처의 말' 돌풍 속에서도 '소년이 온다'는 13주 연속 1위를 수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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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레스트북스 제공 |
지난해 5월 출간된 '초역 부처의 말'은 장원영이 지난 15일 한 방송에 나와 추천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금주에도 전주 대비해 판매량이 56.3% 상승했습니다.
장원영은 지난 15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최근 읽은 책으로 '초역 부처의 말'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그는 책 내용을 통해 큰 힘을 받았다며 "집착하지 마라, 세상만사에 집착하지 않으면 문제 될 게 없는데 집착하는 순간 그 사상이 고통을 낳아 힘들어지는 것"이라는 문구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을 하다 보면 힘에 부치는 순간이 오는데 그럴 때 '초역 부처의 말'을 읽으면 세상에 화날 일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장원영이 언급한 또 다른 책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도 전주보다 두 계단 올라 20위를 차지하는 등 정초부터 서점가에 '장원영 효과'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국내 대표 서점 중 하나인 예스14 베스트셀러 순위에선 '초역 부처의 말'이 '소년이 온다'를 꺾고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신간으로 출간된 일본 만화 '원피스' 110권(5위)과 '괴수 8호' 14권(19위)도 교보문고 순위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만화는 특히 젊은 층에서 마니아 독자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방영으로 신규 팬도 유입돼 단행본 시장에도 영향을 주
실제 일본 애니메이션은 대표적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에서 강세입니다. 어제(30일) 기준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 TOP 10시리즈' 순위를 보면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사카모토 데이즈'가 6위를, '약사의 혼잣말'이 10위입니다.
[김세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rlatpdms013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