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외국인 남성이 시동이 켜진 채 정차 중이던 차량을 훔쳐 달아나다가 역주행 사고를 내 12명이 다쳤습니다.
조수석에 차량 주인의 배우자가 타고 있었는데도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네요.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울산의 한 도로입니다.
흰색 SUV가 차로를 넘어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과 부딪힙니다.
전복된 SUV는 도로 위를 여러 차례 회전하더니 또 다른 차량을 덮칩니다.
가까스로 멈춰선 차량.
자전거를 타고 인도를 지나던 남성은 하마터면 큰 변을 당할 뻔했습니다.
▶ 인터뷰 : 윤준식 / 사고 목격자
- "소리가 '쾅' 나서 밖에 나와 보니 차가 완전히 다 부서져 있어요. 인도 쪽 턱에 걸려서…."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8시 58분쯤.
20대 외국인이 차를 훔쳐 타고 가다 역주행 연쇄 충돌 사고를 냈습니다.
이 사고로 12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운전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차를 훔쳐 타고 달아난 겁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차주분이 편의점에서) 택배를 붙이고 있었습니다. 내 차가 없어졌다고 급하게 당황을 하셔서…."
조수석에는 차량 주인의 배우자가 타고 있었지만, 외국인 남성은 대담하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박신환 / 울산남부경찰서 형사 5팀장
- "부부가 (차를) 타고 가다가 (편의점 앞에서) 남편분이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 차를 끌고 간 겁니다."
경찰은 차를 훔친 외국인 남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강준혁 VJ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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