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죄 논란으로까지 번진 '북풍 공작' 의혹에 국방부가 정면 반박에 나섰습니다.
'평양 무인기 침투'와 '대북 전단 살포' 관련 야당의 주장은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북한이 우리 군 무인기라고 공개한 사진입니다.
북한은 한국군이 운용하는 것과 같은 기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사진에선 무인기가 대북 전단을 살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보복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군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 왔는데, 12·3 비상계엄 사태 후 '북풍 공작' 논란이 일었습니다.
논란이 외환죄까지 번지자 군은 정면 반박에 나섰습니다.
국방부는 정상적인 군사 활동을 계엄과 연결하고, '북풍 공작' 의혹을 제기해 안보 불안이 초래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2022년 무인기를 보낸 적이 있지만,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기 위한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은 그동안 10여 차례 무인기를 보내왔고, (2022년) 저희도 두 차례 북한으로 무인기를 보낸 적이 있습니다."
북한에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정상적인 조치라는 겁니다.
특히 평양 무인기 침투와 대북 전단 살포 의혹에 대해서는 북한의 주장을 동조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다만,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잇따라 발견된 무인기에 대해선 군은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했습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이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