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연봉, 3% 오른 2억 6200만 원…'직무정지'에도 월급은 계속

↑ 윤석열 대통령 /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2025년도 연봉이 전년 대비 3.0% 인상된 2억 6,258만 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세전 기준 월급 2,183만 원, 세후 기준 1,450만 원 수준입니다.

인사혁신처는 올해 대통령 급여가 전년(2억 5,493만 원) 대비 765만 원 증액됐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이는 공무원 보수 규정에 따른 것으로, 현재 대통령직 유지 상태로 헌법재판소 심리가 최장 6개월까지 이어질 경우 세전 기준 최대 1억 3,098만 원을 수령할 전망입니다.

정무직 공무원은 ‘고정급적 연봉제’가 적용됩니다.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총리, 부총리 등이 여기에 해당하며, 매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에 따라 일률적으로 연봉이 책정됩니다.

특히 관심은 탄핵 심판 중인 윤 대통령의 급여로, 월 2,183만 원(세전)의 급여를 정상 지급받게 됩니다.

직무가 정지된 한덕수 국무총리의 연봉 또한 2억 356만 원으로 책정돼 월 1,696만 원(세전)을 받게 됩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소추 의결을 받은 공무원의 보수를 전액 또는 50% 감액하는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인사처는 “기본적으로 보수 지급 제한을 하려면 이와 관련한 별도의 법적인 근거가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현재 그러한 제한 근거가 없는 데다 탄핵은 헌법에 규정돼 있는 사항이기 때문에 급여는 그대로 지급된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