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참사 일주일...수습당국 "희생자 전원 오늘 인도 가능"

제주항공 참사 7일째…무안공항 사고 현장 수색 마무리 수순

↑ 4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 관계자가 현장을 살피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수습과 진상 규명을 위한 사고 현장 수색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4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참사 현장인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남겨진 사고기의 꼬리부 인양이 전날 완료돼 이날 오전부터 마무리 수색이 진행 중입니다.

기체 꼬리부를 인양한 국토부와 소방청 등은 아래에 깔려있었을지 모를 유류품과 희생자 시신 부위 등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시신이 수습돼 유가족에게 인도된 희생자는 70명입니다. 전체 희생자 179명 가운데 나머지 109명의 시신도 봉합 등 수습을 마쳐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수습 당국은 이날 오후 5시 전후로 나머지 109명의 시신도 전원 유가족에게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의 유품인 사고 현장의 유류품은 현재 121명의 유가족에게 일부나마 돌아갔습니다. 당국은 유류품 수습과 분류, 소유주 확인을 거쳐 추가 인도할 계획입니다.

수습 당국은 이밖에 유가족들이 재직 중인 공공기관, 민간기업,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장례휴가' 시행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유가족은 희생자의 시신과 유류품 등을 인도받아 장례에 들어가기 위해 각자 생업을 포기한 채 사고 당일부터 7일째 무안공항 현장에 머물고 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