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8년 대한항공이 영업을 시작한 뒤 50년 넘는 기간에 지금까지 10여 차례 가까운 국내 민항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피격이나 폭발이 아닌 이착륙 사고로는 괌 추락 사고 이후 최악의 사고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국내 항공기의 주요 사고 일지를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간 항공기 이착륙 사고 중 가장 큰 참사는 지난 1997년 8월 대한항공 801편의 괌 공항 착륙사고로 228명 사망했습니다.
괌 공항 착륙을 앞두고 활강하던 중 나무와 충돌해 발생했습니다.
가장 많은 부상자가 발생한 사고는 지난 2013년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일어난 아시아나항공기 사고입니다.
항공기가 낮은 고도로 접근하다 활주로에 충돌해 사고가 났는데 이로 인해 3명이 사망하고 18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하트 / 미 NTSB 위원장 대행 (2014년 6월)
- "사고 추정 원인은 그 연결고리가 여러 가지였음을 밝혀줍니다. 조종사, 자동화 시스템, 조종사와 자동화 시스템 간의 상호작용, 자동화를 수행하지 않은 것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 부족이었습니다."
피격과 폭파사고로 인한 대규모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1983년 9월 대한항공 007편이 당시 소련 상공에서 전투기에 의해 격추돼 탑승자 269명 전원이 사망했는데 지금까지 가장 많은 인명피해 사고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1987년에는 대한항공 858편이 북한 공작원이었던 김현희 등에 의해 미얀마 해역 상공에서 폭발해 탑승자 115명이 전원 사망했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한 가장 큰 사고는 1993년 아시아나항공 733편으로,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목포공항으로 접근하던 중 전남 해안의 산에서 충돌해 68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번 사고 항공기는 보잉 737-800으로 국내에서 101대 운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이번 사고는 저비용 항공사 여객기가 대규모 사상자를 낸 첫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출처 : KTV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