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크라이나군이 처음으로 생포했다가 사망한 북한군의 모습을 공개했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도 생포된 북한군이 더 있었지만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은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 당국은 북한군의 사상자가 1,000명이 넘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쿠르스크에서 부상을 입은 북한군이 더 생포됐다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 군이 북한군 몇 명을 생포했지만, 부상이 심해 살릴 수 없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이 입은 피해가 극심하지만, 북한과 러시아 어느 쪽도 병사들을 신경 쓰지 않으며 심지어 병사들의 투항을 막으려고 처형까지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런 참상은 독재에서나 가능한 미친 짓입니다. 한국인이 유럽의 전쟁에서 목숨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을 압박해 북한군의 죽음을 막아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북한군은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큰 피해를 입고 있는데 미 당국도 북한군의 피해 규모가 1,000명이 넘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백악관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북한군은 우크라이나군에게 대규모 보병 공격을 가하고 있으나 효과는 크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북한군 병사들은 고도로 세뇌돼 가망이 없는 상황에서도 공격을 감행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외신에 따르면 북한군은 전술적으로는 큰 피해를 입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을 쿠르스크에서 몰아내며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러시아군이 반격에 나서면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에서 내년 봄쯤 퇴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편집: 이주호
그 래 픽: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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