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 "한동훈, '탄핵 투표' 뒤 응원문자 줬다"

김예지 "자유민주주의 수호 정당에 저 같은 의원도 있어야"
"한동훈 전 대표가 '노고 많았다, 응원한다' 문자 보내와"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와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에 두 번 모두 '찬성 투표'한 것으로 알려진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가 탄핵안 표결 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김 의원은 최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첫 번째 탄핵안을 표결한 다음날 한동훈 대표가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노고 많았습니다, 응원합니다’라는 두 문장짜리 메시지였다”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또 “‘너 왜 그랬냐’라고 핀잔을 주거나 ‘그러면 안 된다’라고 훈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적어도 나의 행동을 인정해 준다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탄핵안 가결 뜻을 밝히면서, "나를 제명해달라"고 말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따를 수 없다, 제명 당할 각오를 하고 말씀 드린다'고 했는데 와전된 듯하다"면서, "당론 일치단결도 중요하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정당이라면 저와 같은 의원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또 첫 표결 당시 김상욱 의원이 김예지 의원의 표결 참여를 보고, 서울역에 가다가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김예지 의원은 위안과 위로를 얻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연장현 기자 / tallye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