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전북 내일 새벽 '대설'…일요일엔 한파

【 앵커멘트 】
오늘 오후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상까지 오르며 추위가 잠시 주춤했습니다.
오늘(20일) 밤부터 내일(21일)까지 전국 곳곳에 최대 10㎝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눈이 그치는 일요일에는 체감온도가 영하 20도에 이르는 한파급 강추위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광장에 하얀 얼음이 깔렸습니다.

한파가 주춤하면서 불청객 미세먼지가 찾아왔지만,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스케이트장을 찾은 시민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이소빈 / 경기 안양시
- "연말분위기 내려고 개장하자마자 왔는데 사람도 많고 연말 분위기도 나고 재밌는 거 같습니다."

서울 잠원한강공원 눈썰매장.

슬로프 구간에 얼음이 있는가 하면, 인공눈이 만들어지다 중단된 흔적도 보입니다.

주간과 야간 기온이 영하 3도 이하의 날씨가 사흘 이상 지속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최근 눈은 내리지 않았고, 인공눈을 만들기에 적합한 기온도 아니어서 눈썰매장의 개장은 다음 주로 연기됐습니다."

하지만, 오늘밤부터 전국 곳곳에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까지 경기 남부와 북동부, 강원도, 전북 동부에도 최고 8~1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과 인천 등 그 밖의 지역에도 1~5cm의 눈이 내려 쌓이겠습니다.

눈이 그치고 난 뒤에는 한파가 몰려오겠고, 일요일 서울의 체감온도는 -12도를 보이겠습니다.

▶ 인터뷰 : 김동수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여, 22일 일요일 기온이급격히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다음 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