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지도자 선호도는 어땠을까요.
40%에 육박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강 체제를 내달린 반면, 아직 구심점을 찾지 못한 여권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마저 이른바 '군소 주자'로 추락해 체면을 구겼습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장기간 '1강 체제'를 내달려 온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이번 조사에서는 37%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5%로 뒤를 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전인 이달 초와 비교하면 민심의 흐름이 더 뚜렷하게 관측됩니다.
이 대표의 선호도는 8%p 상승한 반면, 한 전 대표는 6%p 떨어졌고, 홍 시장은 2%p 올랐습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 지지도가 69%였는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전 대표와 홍 시장 모두 10%대에 그쳤습니다.
여론조사 업체는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여당은 사실상 구심점이 부재한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계엄 해제 국면에서 '신뢰도 1위'를 기록한 우원식 국회의장은 1%의 선호율로 차기 지도자 선호 조사에 처음 이름을 올렸습니다.
우 의장은 오늘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단체 대표들과 만나는 등 연일 외부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큰 두각을 보이지 못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평산 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모습을 공개하며 야권 잠룡으로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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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