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표 향해선 "자기 자리를 지킬 수 있다고 착각"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대선 출마 의사가 있음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이 헌법재판소에 인용돼 조기 대선 국면에 들어서면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것입니다.
전날(14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이 의원은 대선 출마 계획을 묻자 "(내년) 2월에 만약 탄핵 결과가 나오게 되면 참여가 가능하다. 저는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헌법 67조 4항에 따라 대통령 피선거권은 만 40세가 달해야 하는데 현재 이 의원은 1985년 3월31일 생으로 만 39세이기 때문입니다. 내년 4월 이후 대선 출마가 법적으로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그는 "정당 입장에서 개혁신당도 당연히 대통령 선거에서 비전을 가지고 다른 당과 겨뤄야지만 정당이 발전해 갈 수 있다 믿는다"며 "탄핵이란 것이 오래 걸리지 않을 거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만약에 1월 말 이전에 (탄핵이)되면 저는 못 나간다"며 "1월 말 이후에 그러니까 2월에 만약에 탄핵 결과가 나오게 되면은 참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이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는 "한 대표가 자기 자리를 지킬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며 "총선은 시원하게 지고 결국 탄핵까지 이르게 됐는데 본인은 어떤 다른 정치적 행보를 주장한다. 굉장히 안 좋은 모습으로 비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진짜 대선의 의지를 갖고 있는 상태라면 누가 해달라고 그래도 지금 대선 준비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라며 "그 말은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인데 오히려 발상이 좀 다른 것
또 "지금 당 대표도 어떻게든 뭉개면서 가져가고 그다음 행보도 하고 싶단 걸 보인 거기 때문에 의지를 밝힘으로써 또다시 한번 실기하고 한 1시간 뒤부터 욕먹기 시작할 것"이라며 "한 대표는 오늘 탄핵안 가결 숫자를 보고 약간 의기소침해졌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