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가정용 냉장고에 펠티어 적용…정온기능으로 오래 보관
삼성전자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하이브리드 냉각 방식의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가 전력 소모를 줄여 연간 2만 8천 원 상당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브리핑을 통해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의 에너지 소비 효율이 국내 최고 등급인 1등급 최저 기준보다도 30% 뛰어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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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구동 원리 / 출처 = 삼성전자 |
올해 상반기 출시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는 컴프레서가 단일 동력원이던 기존 냉각 방식에서 반도체 소자인 펠티어 소자를 결합해 두 가지 동력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펠티어 소자의 성능을 높여 컴프레서와 펠티어 소자를 함께 사용하는 가정용 하이브리드 냉장고는 국내 최초, 나아가 해외에도 보기 힘든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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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위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선행개발팀장(부사장) / 출처 = 삼성전자 |
위훈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선행개발팀장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예시로 들어 "내연기관과 모터를 동력원으로 사용해 효율을 높이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처럼 하이브리드 냉장고는 컴프레서와 펠티어 소자를 동력으로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평소에는 AI 인버터 컴프레서가 단독 운전하다가 식재료를 대량으로 넣을 때처럼 큰 에너지가 필요하면 보조 동력으로 펠티어 소자가 가동하게 되고, AI 인버터 컴프레서에도
특히 이전 세대 컴프레서와 비교해 저속 운전 구간에서의 에너지 효율을 최대 13% 이상 끌어올렸고, 스마트싱스의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AI 알고리즘이 향후 온도를 예측하고 최대 냉각이 필요한 상황을 학습해 운전을 최적화합니다.
[ 김수형 기자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