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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 1기 신도시 집값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주변에 신규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상대적으로 '낡은 아파트'라는 인식이 퍼진 건데요. 전망도 불투명해 보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2분기 상승세로 돌아섰던 1기 신도시 집값이 지난해 말부터 다시 하락세로 전환하더니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분당 야탑동의 전용 85㎡ 아파트의 경우 2007년 6억 원까지 거래됐지만, 올해 1월 4억 4천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특히 중대형 평형과 고가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지은 지 20년 가까이 되면서 '낡은 아파트'라는 인식이 강해진 데다 보금자리주택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실장
-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 외에도 주변의 신규 아파트 공급과 미분양 증가에 따라서 기존의 노후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진 것도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과 가까운 곳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개발되면서 대중 교통망과 도로 등 1기 신도시의 장점이 빛을 잃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진 / 스피드뱅크 리서치센터장
- "노후화된 아파트를 리모델링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 이런 부분들이 나오지 않는다면 1기 신도시의 저가 매물은 당분간 계속해서 나올 것이고…"
다만, 리모델링이 투자 심리에 도움을 주겠지만, 중대형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과연 집값을 얼마나 끌어올릴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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