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사측의 인력 감축안에 반발해 내일(22일)부터 2차 총파업을 예고했죠.
노사 양측이 오늘(21일) 오후 4시부터 마지막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정회와 재개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내일(22일) 새벽 첫 열차가 출발하기 전 타결이 이뤄질까요?
현장 연결합니다.
【 질문 】
정주영 기자, 내일(22일) 총파업이 시작되는 겁니까? 현재 교섭 상황 전해 주시죠.
【 기자 】
네, 서울교통공사 본사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 4시부터 최종 교섭이 시작됐는데요, 16분 만에 정회됐다가 다시 재개한 뒤 또 11분 만에 중단되는 등 정회와 재개를 반복하며 입장 차를 좁혀가고 있습니다.
서로의 쟁점을 단순화하고 또 노사 협의 초안을 논의하는 과정이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만약 협상이 끝내 결렬되면 노조는 내일(22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이럴 경우 평일 기준 지하철 운행 횟수는 평소의 75%, 휴일엔 58%로 줄어듭니다.
노사 간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따라 평일 출근 시간대 운행률은 기존대로 유지됩니다.
노조는 지난9일 이틀간의 1차 경고 파업과 달리 이번 2차는 무기한 총파업에 나설 태세입니다.
사측은 적자가 17조 원에 달해 2026년까지 2천 명 넘는 인력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노조는 무리한 인력 감축이 시민 안전 문제로 직결될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만약 파업이 시작되면 조합원이 가장 많은 민주노총 산하 제1노조만 참가하고 한국노총 산하 제2노조는 동참하지 않습니다.
서울시는 "명분 없는 파업에 타협은 없다"며 파업 참가자에게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노사 양측이 의견 접근을 이뤄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만약 오늘(21일) 안에 타결을 하지 못하더라도 내일(22일) 새벽 첫차 운행 직전까지 밤샘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교통공사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