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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침체된 부동산 시장의 영향으로 민간 건설사들의 분양이 극도로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번 달 분양 물량이 계획대비 20% 대에 그치면서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달 분양이 계획됐던 아파트 물량은 모두 1만 7천 3백여 가구.
하지만, 지금까지 분양된 것은 3천7백 가구에 불과합니다.
계획대비 21% 수준.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특히 위례신도시 보금자리 주택 등 정부 공급 물량 2천350 가구를 빼면 민간 분양 물량은 1천400 가구에 불과합니다.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다 보금자리주택 등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정부 공급 물량이 쏟아지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달 하순 분양을 계획했던 6천여 가구 역시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면서 대부분의 분양이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다음 달 들어서는 이같은 사정이 다소 나아질 전망입니다.
다음 달 분양이 계획된 아파트는 전국에서 모두 3만 2백 가구로, 이번 달 계획 물량보다 74% 나 늘어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주철 / 닥터아파트 팀장
- "4월은 전형적인 분양 성수기로써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고요. 여기에 3월 위례신도시를 피한 민간건설 분양 물량이 4월로 연기되면서 많은 민간 분양 물량이 나올 예정입니다."
특히 서울 강남권과 광교신도시 분양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1백여 가구를 일반분양하고, 대우건설은 송파구 신천동에서 288가구를 준비 중입니다.
왕십리 뉴타운에서도 중대형 5백 가구가 선보이며, 광교신도시에서도 대림산업이 중대형 2천 가구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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