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에 빠져 있는 그리스발 악재가 다시 불거지며 코스피 지수가 급락해 1,590선이 무너졌습니다.
투자심리가 악화된 외국인 매도세가 부담이 됐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리스발 위기가 또 확산되며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만에 1,600선이 무너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5포인트 1.5% 떨어진 1587을 기록했습니다.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미 당국의 발언에 주가는 소폭 오른 채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이 커지며 1,590선까지 무너졌습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가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내린다는 방침이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 인터뷰 : 박석현 / KTB투자증권 연구원
- "그리스의 채권발행과 관련해서 재정상태 불안에 대한 문제점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시장 우려감이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
여기다 그리스 노동계가 정부의 긴축정책에 반대하며 파업에 나선 점도 악재가 됐습니다.
투자 심리가 악화된 외국인이 2천8백억 원을 매도하며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이 3천1백억 원을 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9포인트 1.8% 떨어진 504를 기록했습니다.
그리스발 재정위기 우려에 아시아 주요 증시도 위축되며 중국 상해종합지수를 제외하고 일본 니케이, 대만 지수가 하락했습니다.
주가가 급락한 영향을 받아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20전 상승한 1,163원을 기록했습니다.
유로화 약세가 글로벌 달러 강세로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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