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론 역사나 문화적 의미가 있는 지역은 재개발이 금지되며 재개발을 하더라도 지역 특성을 살리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또 영등포나 신촌 등 13개 거점 지역은 지역중심지로 전략 육성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사동에 인접해 있는 서울 종로의 공평동 지역.
시 지정 문화재와 전통 가옥 등이 있어 문화적 의미가 있는 지역이지만, 낙후된 건물들이 많아 도시 미관을 해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는 역사와 문화적 의미가 있는 지역에 대해선 전면 철거 대신 지역 특성을 살리는 재개발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하 / 서울시 도시활성화기획관
- "기존의 도시 조직이라든가, 지역의 특성, 용도 등을 보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면 철거 재개발 방식하고는 차이가 있습니다. "
이에 따라 기존 도로망이나 특화된 산업용도 등을 유지하면서 단독 필지나 중소규모 이하의 공동 개발을 통한 부분 정비가 이뤄집니다.
다만, 역사적 가치가 큰 종묘 등 문화재 주변과 남산 주변지역은 아예 재개발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거점 지역이지만 낙후돼 있는 영등포와 신촌, 연신내 등 13개 지역은 '지역중심지'로 전략 육성됩니다.
이를 통해 도심 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 상권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관광 인프라를 확대하고 도심 공공성 강화를 위해 숙박시설을 신축하거나 건물 최상층을 휴게공간으로 개방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습니다.
또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낙후된 역 주변을 도시환경정비 예정구역으로 간주해 일정 비율을 장기전세주택으로 짓도록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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