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말 두바이 사태에 큰 충격을 입었던 증시가 두바이에서 재정 위기가 일어날 수 있다는 루머에 크게 흔들렸습니다.
코스피 지수 27포인트 떨어지며 1,600선이 무너졌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오늘 우리 주식시장은 딱 그 꼴이었습니다.
두바이 사태로 폭락을 경험했던 우리 증시가 이번엔 두바이발 루머에 흔들렸습니다.
국영기업인 두바이 홀딩스가 채무불이행을 곧 선언하고 두바이 월드는 이번 달 파산신청을 한다는 뜬소문이였습니다.
미국의 재할인율 인상 소식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이같은 루머에 이내 급락세를 보였고, 결국 27포인트, 1.6% 떨어진 1,593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8P, 1.7% 넘게 하락하며 504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 인터뷰 : 심재엽 /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 "두바이 월드의 파산가능성이라는 미확인된 사항들이 시장에 유포돼 있는 상황이고요, 앞으로도 확인해야 할 부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FRB가 은행 재할인율을 0.25%포인트 인상한 점도 출구전략 우려를 확산시키며 수급을 악화시켰습니다.
▶ 인터뷰 : 최재식 / 대신증권 연구원
- "미국에서 재할인율 인상이 나왔습니다. 글로벌 달러 강세요인이 고착화되면서 아시아 증시에 동조화 약세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미국 재할인율 인상 소식에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어제보다 9원 90전 오른 1,160원 40전을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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