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이 불안한데다 금리 인상이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채권시장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채권에 투자한다면 1년 미만 기간으로, 방법은 직접투자보다는 펀드나 랩 등이 나을 것으로 조언하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외국인들의 우리나라 채권 순매수 규모.
지난해 12월 4조 4천억 원에서 올 1월에는 5조 6천억 원으로 확대됐고, 2월도 사자세는 지속해 올 들어 7조 원 넘게 사들였습니다.
시중자금도 채권시장으로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주식시장이 불안한데다, 경기회복이 늦춰지면서 금리 인상 시기가 4분기나 돼야 가능할 것이란 예측들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양진모 / SK증권 연구위원
- "경기회복속도가 둔화하는 지표들이 나오고, 한은도 금리 인상시기를 늦게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채권시장은 강세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1년 정도는 채권에 투자해 볼만하다고 조언합니다.
공사채나 국민주택 1종 복리채, 통안채 등이 안정적인 상품으로 꼽힙니다.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개인투자자들은 채권매니저가 공격적인 운용을 하는 채권형펀드나 랩 등이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범 /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기준금리가 낮은 상태에서 채권 운용이 전략적으로 되기 때문에 채권에 간접 투자하는 랩이나 펀드 등이 수익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직 기업 구조조정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 투자는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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