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 입법예고 마지막 날인 오늘(16일)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최근 세종시를 둘러싼 갈등을 반영하듯 막말과 욕설이 오가는 등 파행을 거듭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종시 수정안'의 여론 수렴을 위한 공청회장.
정부 측 설명 도중 수정안에 반대하는 주민의 고성이 터져 나오면서 순식간에 공청회장은 욕설과 몸싸움이 오가는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 인터뷰 : 정만수 / 지역주민(수정안 반대 측)
- "내가 법대로 해달라는 것이 잘못입니까?"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하는 사람들 역시 목소리를 높이며 공청회는 결국 지연과 파행을 거듭했습니다.
수정안에 참석한 토론자 역시 수정안의 찬반을 놓고 의견이 팽팽히 엇갈렸습니다.
▶ 인터뷰 : 김영표 /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도시로서 실질적인 인구 50만 명 규모의 도시를 만들어 중부권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조명래 / 단국대 교수
- "도출하는 과정이 너무 졸속이다, 본래는 국토해양부 장관이 주관해야 함에도 총리가 주관했다는 것은 너무 정치적인 성향을 띠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찬성과 반대의 극단적인 대립, 또 하필 입법예고가 끝나는 날 열린 공청회.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갈등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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