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공석이었던 한국투자공사(KIC) 신임 부동산투자실장에 카타르투자청(QIA) 출신의 조범린씨가 선임됐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IC는 부동산투자실장직에 대한 인선을 이달 마무리했으며 조범린 신임 부동산투자실장은 27일부터 출근했다.
조 실장은 미래에셋맵스(현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국내 민간 자산운용사에서 근무 후 최근 10여년간 싱가포르 국영 부동산 개발사 캐피탈랜드의 관련 운용사, 카타르투자청(QIA) 등 해외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조 실장의 경력 중 가장 오랜 경우가 바로 직전인 카타르투자청때인 것으로 안다"며 "부동산실장직에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했던 KIC가 영입에 공을 많이 들인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KIC의 대체투자영역 핵심 부문인 부동산투자실장직은 지난해 10월 차훈 당시 실장이 퇴사한 이후 1년간 공석이었다. 이후 김종호 대체투자본부장이 부동산투자실장직을 겸임해왔다.
KIC의 실장급 중 유일하게 공석이었던 부동산투자실장직 인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이번의 경우도 '세대교체' 인선의 연장선이란 평가가 나온다. 조 신임 실장은 1978년생으로 각 투자영역을 담당하는 실장급 인사 중에서도 나이가 어린 편에 해당한다.
KIC는 올해 하반기부터
국민연금의 경우도 주요 투자부문을 담당하는 실장직 인사 중에서 오은정 부동산투자실장이 1978년생으로 가장 어리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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