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주가가 26일 연중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증권사들은 넷마블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추고 있다.
26일 장중 넷마블의 주가는 4만1900원으로 전일 대비 6.37%까지 밀렸다가 소폭 회복해 거래되고 있다. 4만 1900원은 52주 신저가다. 연초 13만원선에 거래되던 주가는 70% 이상 급락한 상황이다.
넷마블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880억원, 영업손실이 134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 가운데 주요 증권사들은 넷마블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하고 목표가를 낮추고 있다. 지난 25일 DB금융투자는 넷마블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가도 4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19일에도 삼성증권은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하향 조정한 4만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최근 주가가 4만3000원을 전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매도 의견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기존 게임이 약세인 상황에서 지난 7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는 수년째 분기 매출액은 5000억~6000억원대에 머물고 있는 반면 신작 관련 마케팅 등이 반영돼 적자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엔씨소프트, 하이브, 코웨이 등 넷마블의 투자 지분가치까지 최근 시장 악화로 8000억원가량 감소하자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작 흥행 가능성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한편 이날 주요 게임주는 장중 상승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전일 종가 대비 3% 이상 오른 38만3500원을 보였다. 카카오게임즈는 2.12% 상승한 3만8500원을, 크래프톤도 1.72% 오른 17만7500원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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