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구글은 시장 기대치를 맞추지 못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기대치를 맞췄지만 염려감이 높아지면서 두 기업 주가 모두 동반하락했다.
25일(현지 시간)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690억9000만 달러(약 99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 정보 분석 업체 레퍼니티브가 집계한 전망치 705억8000만 달러(약 101조원)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 이런 수치는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성장률이라는 평가다. 특히 작년 3분기 성장률이 41%에 달했던 점을 고려할 때 낮은 크게 낮은 수준이었다. 주당조정순이익(EPS)는 1.06달러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1.25달러)를 밑돌았다.
이 같이 실적이 타격을 입은 이유는 광고 매출 둔화다. 특히 유튜브 광고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 하락한 70억7000만 달러(약 10조원)로 집계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 직전 분기 매출이 501억2000만 달러(71조8219억 원), EPS가 2.35달러(3367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496억1천만 달러를 살짝 웃도는 수준이고, EPS는 월가 예상치 2.30달러를 약간 상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하지만 이날 주가는 모두 동반하락했다.
알파벳은 시간외 거래에서 6.58%, 마이크로소프트는 6.65% 하락했다.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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