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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에너지솔루션이 오창공장 내 구축한 팩토리 모니터링 컨트롤 센터(Factory Monitoring Control Center·FMCC). [사진 제공 = LG에너지솔루션] |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엔솔은 전일 대비 0.39% 오른 5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34% 올라 52만6000원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LG엔솔 주가는 전날 2% 상승한 50만9000원에 마감해 지난달 16일 이후 50만원선을 재탈환했다.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17일 하루 장중 2200을 내준 이후 줄곧 2200대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LG엔솔의 주가는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19.8%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3.7%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 기업 평균 상승분을 웃도는 셈이다.
LG엔솔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5219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7조6482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89.9% 늘었다.
실적 상승세와 더불어 외국인이 LG엔솔을 대거 사들이며 주가 부양에 나섰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LG엔솔을 3034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는데, 이 기간 LG엔솔은 외국인 순매수 4위 종목에 올랐다.
수급 측면에서 호재도 있다. 증권가에서는 LG엔솔에 연말까지 1조원 이상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먼저 글로벌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인 '글로벌X 리튬&배터리 테크 ETF(티커명 LIT)'에 LG엔솔이 편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LIT는 국내 2차전지 종목에 영향력이 가장 높은 글로벌 ETF다.
유안타증권은 이 LIT의 구성종목이 바뀌면서 LG엔솔이 편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LG엔솔에 2977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거래대금(1655억원) 대비 1.8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와 함께 LG엔솔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와 코스피200 지수 내 비중도 커질 예정이다. 다음달 30일 MSCI지수 정기 변경으로 4444억원, 오는 12월 8일 코스피200지수 정기 변경으로 3336억원 자금이 LG엔솔에
증권가에서는 LG엔솔의 목표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한국투자증권은 최근 LG엔솔의 목표가를 52만원에서 60만원으로 높였다. 이 외에도 삼성증권(52만원→58만원), SK증권(48만원→56만원) 등도 목표가를 올렸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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