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금리 압박 속 중도금 무이자 혜택 공급물량 눈길

대출 금리가 올라가면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분양 사업장이 관심을 받고 있다.
2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통상 중도금은 분양가의 60% 수준에서 책정되며 계약조건에 따라 일정 기간 동안 납부하게 된다. 무이자 혜택을 받을 경우 수분양자들은 계약금을 내고 원금만 납부하면 되기 때문에 초기 자금 부담을 상당 부분 덜 수 있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에 좋은 입지까지 갖춘 사업장은 웃돈(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 평택시 평택지제역 인근에서 올해 입주한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 84㎡는 지난 9월 8억5000만원(20층)에 거래됐다. 2019년 9월 당시 분양가가 4억2900만원(6~27층)이었음을 감안하면 분양가 대비 4억원이 넘게 오른 셈이다. 해당 단지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됐다.
또한 경기 남양주시에 올해 입주한 'e편한세상 평내' 전용 84㎡도 지난 5월 7억6975만원(20층)에 거래됐다. 2019년 9월 분양 당시 분양가가 4억80만원(10층 이상)인 것에 비교하면 약 3억7000만원에 가까운 웃돈이 형성됐다. 이 단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호재 등 3기 신도시인 왕숙신도시 개발 수혜에 계약자에게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했다.

↑ 남양주 진접 성원상떼빌 더플러스 투시도 [사진 = 진영디앤씨]

이런 가운데 연내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장이 공급에 나선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 '남양주 진접 성원상떼빌 더플러스'(전용 46㎡ 141실), 경기도 시흥시 조남동 '목감역 프로그레스'(전용 56~84㎡ 340실), 울산 북구 산하동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전용 63~259㎡ 696실), 대전 유성구 학하동 '포레나 대전학하'(전용 59~84㎡ 1754가구), 충남 홍성군 홍성읍 'e편한세상 홍성 더센트럴'(전용 84~101㎡ 470가구), 광주시 광산구 월계동 '라펜트힐'(전용 201~244㎡ 72가구) 등이 있다.
남양주 진접 성원상떼빌 더플러스는 계약금 10%만 내면 입주시까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3기 신도시인 왕숙신도시와 인접해 개발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고 사업지 앞 왕숙천 자전거도로에서 한강까지 이어진 약 1시간의 코스도 누릴 수 있다.
목감역 프로그레스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적용되며 2025년 준공 예정인 신안산선 목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생활숙박시설인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는 역대 롯데리조트 중 가장 큰 규모의 롯데리조트(예정) 내에 들어서며, 전체 호실에서 오션뷰 조망이 가능하다. 계약자에게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포레나 대전학하는 중도금 전액 대출 무이자 제도를 도입했다. 계룡산 국립공원 수통골, 리기테다 소나무숲, 학하천, 국립대전 숲체원 등이 인접해 주거여건이 쾌적하다. e편한세상 홍성 더센트럴과 라펜트힐도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라펜트힐 분양가에는 발코니 확장비가 포함돼 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